LPG가격이 지난해 9월부터 인상되기 시작하면서 LPG는 도시가스 등 다른 경쟁연료와 사실상 가격경쟁력을 잃어버렸다고 LPG업계는 울상이다.

그동안 LPG가격은 지난해 9월 ㎏당 25원 인상을 시작으로 11월에는 ㎏당 44원 인상됐으며, 12월에는 ㎏당 59원이 인상됐다. 또 가격자유화가 시행된 올 1월 수입·정유사는 ㎏당 26원 수준으로 가격인상을 발표하고, 이달에는 ㎏당 29.80원 수준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처럼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국내 LPG공급가격은 ㎏당 총 183.80원이 인상된 꼴이며, 이 기간동안의 LPG가격조정으로 월 20㎏의 취사용 LPG를 사용하는 가구는 월 3천6백76원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 이같은 LPG사용요금 부담은 지금까지 유례없는 인상율을 나타냄에 따라 수입, 충전 및 판매 등 LPG 전 업계는 자활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LPG업계가 앞으로 타 연료경쟁연료와 가격경쟁을 하면서 LPG업계의 발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수입, 충전, 판매 등 3단계의 유통구조를 축소하거나, LPG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일부는 각 단계별 자체흡수하고, 일부는 가격인상을 해 다른 경쟁연료와 실질적 경쟁이 가능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이같이 LPG업계 스스로 관리의 효율성, 비용절감 등을 통한 자체적 노력을 우선 선행한 이후에 정부부문 비용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조대인 기자 dicho@en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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