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차량 무게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철을 대신할 소재로 최근 마그네슘이 각광받고 있다. 무게가 철보다 4배 정도 가볍고 강도와 진동 흡수성이 좋아 연비 향상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금속 마그네슘 생산·공급

▲ 김교훈 대표
마그네슘은 이미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옛날 카메라의 플래시, 섬광 용도로 쓰이는 가루 정도로만 인식돼 있다. 최근 친환경적이고 실용성 높은 소재 중에서도 마그네슘은 장점이 많고 사용가치가 무한한 소재로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그네슘은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철보다 강도가 좋아 일상생활에서 활용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미 휴대전화, 카메라, 컴퓨터, TV 등 전자기기부터 자동차, 선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철을 대체해나가고 있다.

가공자원으로써 양이 풍부하고 여러가지 특성을 갖고 있는 마그네슘은 환경보호의 관점에서도 리사이클에 유효한 금속으로 인정받아 차세대 금속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즈기술(주)은 2004년 마그네슘 금속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 마그네슘 관련 사업체는 오즈기술외 대기업에서도 포스코뿐이다.

마그네슘은 국내에선 거의 생산되지 않는 희귀금속이다. 광물로써 지구의 2.5%를 차지할 만큼 많은 양이 존재하고 바닷물에도 0.13%가 용해돼 있다. 하지만 전 세계 마그네슘 생산량의 90%가 중국에 있기 때문에 중국의 협조 없이는 사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오즈기술은 창업 당시부터 세계 최대 마그네슘 생산기업인 중국 은광마그네슘 유한공사와 지속적인 제휴협정을 맺고 안정적으로 마그네슘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 3만톤을 꾸준히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국내 연간 마그네슘 수요량이 2만톤인 것을 감안할 때 오즈기술의 물량 확보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오즈기술은 정부에서도 못한 다량의 마그네슘을 확보하는데 성공하고 우수한 원자재 확보를 바탕으로 가공 관련기술을 전 산업분야에 적용, 세계적인 마그네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정부 협조 등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오즈기술의 가장 큰 연구 실적인 마그네슘 거푸집 ‘마그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건축용품 시장에서 대부분 사용되고 있는 기존 알루미늄 거푸집보다 친환경·안전성·공기 단축·비용절감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해 혁신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오즈기술은 마그네슘 거푸집에 친환경 코팅제를 한 번 발라 최소 10회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특허를 냈다. 현재 50회까지 사용할 수 있는 특허출원도 앞두고 있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작업자의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고 환경오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단 한 번의 코팅제로 지속적인 공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더욱이 마그네슘 거푸집은 알루미늄 거푸집보다 가벼워 공사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고 인건비절감이 가능하다. 진동 흡수성이 좋아 건설 현장에서의 소음 규제 측면에서도 좋다. 가격도 알루미늄 거푸집과 동일해 가격경쟁력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오즈기술은 향후 건설자재뿐 아니라 일상생활, 자동차, 선박, 미사일, 로켓, 우주항공산업에도 진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교훈 오즈기술 대표는 “마그네슘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신소재”라며 “원자재 수급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만큼 마그네슘 관련 제조·유통분야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마그네슘 금속이 활용된 제품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