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주식회사 화산(대표 장래익)이 폭발방지밸브를 부착한 일회용 부탄캔을 개발한 후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제관라인 1식, 충전라인 3식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폭발방지형 부탄캔 대량생산 시스템구축을 마무리했지만 본격적인 부탄캔 생산에 돌입하지는 못하고 있다.

폭발방지밸브 부탄캔 최초 개발

▲ 장래익 대표
연료용 부탄캔 및 에어졸용기 제조업체로 1991년 4월 설립된 화산은 올해가 창사 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장래익 사장은 “대한민국의 일회용 부탄캔 기준이 세계 일회용 부탄캔 제조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대만, 홍콩 등 많은 국가에서 관심이 높아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폭발방지밸브를 부착한 부탄캔을 생산하는 만큼 생산시설 설치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으며 양산 생산설비를 통해 불량률을 낮추기 위한 점검과 확인절차도 간과할 수 없어 양산이 다소 늦어진 측면이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화산이 안전밸브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은 모든 고압가스 용기에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부탄캔에는 안전장치가 없어 폭발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방지가 어렵기 때문이었다.

기존 부탄캔은 1.3MPa 이상 압력에 변형될 수 있고 1.5MPa 이상의 압력에 파열될 수 있지만 화산은 부탄캔밸브 상부에 안전장치를 내장해 용기 내압이 상승할 경우 안전밸브로 과압의 가스를 분출, 용기파열 사고를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가스 분출과정에서 용기 변형이 없고 스템 노즐부와 별도의 안전밸브가 설치된 구조이다.

화산은 현재 분당 220개 생산이 가능한 밸브제조설비 설치를 완료했으며 관련 법률에 규정된 안전밸브 반복작동시험기를 비롯해 안전밸브 유량시험기, 캔 밸브 환경노출시험기, 내가스성 시험을 위한 검사설비 등을 구비해 조만간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준혁 화산 실장은 “화산의 제품은 가스안전공사로부터 기술적인 검증을 통과한 유일한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 부탄캔이나 타사의 제품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라며 “안전성면에서 더욱 확실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일회용 부탄캔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단기 목표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표준화 제품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생산과 시판을 앞두고 있는 화산은 자사 브랜드로만 출시하지 않고 안전밸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회사들과 협력 방안도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은 70% 이상의 이소부탄 충전을 통해 프로판 비율을 감소시켜 폭발사고 감소를 유도해 부탄캔에 충전되는 가스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프로판 비율을 감소시키더라도 사용상 문제가 없도록 성능이 향상된 이동식부탄연소기 조정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결국 출혈경쟁을 하는 부탄캔 업종의 특성상 차별화를 통해 후발업체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전성 향상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때 화산의 실질적 이미지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사 20주년을 맞은 화산은 폭발방지형 부탄캔 출시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보다 안전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부탄캔 전문제조업체로 진정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 화산이 시판중인 부탄캔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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