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가능한 안전문화 추구”

▲ 조은구 한국안전문화아카데미 원장
[투데이에너지 양동주 기자]“안전은 인간생활에서 가장 저변에 깔려 있는 기본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마음의 공유가 우선시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0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출범을 알린 한국안전문화아카데미는 조은구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를 초대원장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조은구 원장은 안전문화아카데미의 발족을 위해 다방면으로 뛰어다니며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노력이 동반돼야 함을 알 수 있었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조 원장은 “오랜 기간 다방면에서 쌓아온 경험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평소 소신대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 안전문화아카데미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에게서 안전이라는 단어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에서의 15년 재직기간은 그에게서 안전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으며 안전문화아카데미의 창립도 그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석유화학분야에 몸담고 있을 때부터 그는 궁극적으로 작업의 능률과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안전의식이 굳건히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들이 보기엔 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안전을 강조했던 그의 소신은 결국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게 됐고 당초 추구했던 목표들도 하나씩 이뤄질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조 원장은 “작업현장에서 안전의식이 생각만큼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는 것을 보고 하나씩 고쳐나가자고 생각했고 이것이 정착될 때까지 3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라며 “모든 사람들이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안전문화를 전파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안전문화아카데미를 발족하면서 ‘안전한 세상 행복한 삶, 누구나 멘토가 될 수 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안전은 스스로의 삶이 온전히 보존될 수 있다는 믿음이기 때문에 우리는 누구나 안전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지니고 있는 셈”이라며 “안전문화아카데미가 삶의 의욕을 찾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현실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안전문화아카데미는 21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안전문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계획 중이다. 안전문화아카데미가 빠르게 자리잡고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그의 역량발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그에게 있어서 안전문화 확산이라는 측면은 비단 사회공헌차원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와 소통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조 원장은 “사회가 복잡해지고 물질적인 것들을 추구할수록 개인의 행복, 욕망과 같은 관계적 측면은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지나쳐 온 것들을 다시금 되돌아보고 다른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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