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역회전 소형풍력 기업

▲ 허현강 대표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대기업이 가지지 못한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입니다”

허현강 아하에너지 대표는 “대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풍력이지만 땅이 넓고 풍황이 좋은 중국이나 개발도상국에 발전량이 좋은 우리 제품을 소개한다면 충분히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소형풍력 기업으로서 해외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 밝혔다.

2006년 풍력발전기시스템 기업으로 시작한 아하에너지는 저풍속·고효율 상호 역회전 풍력발전기 개발기술, Free way Yawing 기술, Power Yawing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특허등록만 7건에 이른다.

이를 바탕으로 2kW 상호역회전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국내 판매를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하에너지의 상호역회전 발전기는 앞쪽 날개는 시계방향, 뒤쪽 날개는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해 양력 증대로 인한 효율성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기존 단방향 풍력발전기에 비해 소음이 적고 풍황이 적은 곳에서도 가동이 가능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풍력발전기 설치 시 발생한 소음과 환경으로 인한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풍속 4m/sec에서도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치 장소에 상관없이 가동된다.

또한 외류를 에너지로 활용해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풍력발전기 가동 시 기존 전기공급 연계망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저속·고속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전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허현강 대표는 “우리 제품은 국내 생산을 통해 고장 시 즉시 대처가 가능하고 강풍에 의한 사고를 줄였다”라며 “풍향에 의한 회전이 자유로워 수명이 연장됐고 기게구조의 안전성으로 고장률 제로에 도전할 것”이라고 아하에너지 발전기의 특징에 대해 밝혔다.

아하에너지는 군산대학교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600W급 하이드브리드 가로등 풍력발전기로 새만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2kW급 발전기 대량생산과 함께 10kW급 상호역회전 풍력발전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 대표는 “아하에너지는 아하에너지만의  기술로 개발을 해왔고 또 진행 중이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일에 부딪히는 일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땀흘려 얻어낸 기술이 아하에너지의 보물이고 나아가 풍력에너지계의 보물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기술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소형 풍력업체 대표로서 포부를 밝혔다.

허 대표는 도서 산간지역의 원활한 전기 보급을 위해 환경을 크게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경관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소형풍력발전기가 국내에서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 소형풍력 업체들이 대기업에 비해 자금 확보와 해외진출이 어려워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로등이나 전기가 부족한 도서 산간지역의 원활한 전기 보급을 위해서 환경을 크게 훼손시키지 않는 소형풍력발전기는 국내에 반드시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요소이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소형풍력의 성장 가능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허 대표는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 세계가 풍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어 풍력업체들은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지금 그대로의 기술만 가지고서는 성장 추세를 따라갈 수 없고 조금 더 효율과 발전량이 좋아지고 소음과 자연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요소가 감소된다면 풍력은 그 어느 신재생에너지원보다도 훌륭한 경제적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풍력에너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