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LNG-FPSO 개발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삼성중공업은 LNG-FPSO, LNG선, 드릴십과 같은 고부가가치선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수주 잔량 중 고부가가치선 비중은 80%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LNG-FPSO는 해상에서 바로 액화·저장할 수 있는 설비를 장착시킨 복합기능 선박으로 평균 2조원에 달하는 육상 액화·저장설비 건설이 필요없으며 중·소규모 해양가스전의 상업화도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은 2008년 세계 최초로 LNG-FPSO를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FPSO 6척을 모두 수주했다.

특히 2009년 7월에는 세계적 오일메이저인 로열더치셸사와 향후 15년간 LNG-FPSO 최대 10척, 약 500억달러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처음으로 LNG선을 대량으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 해운사인 골라 LNG에너지사로부터 LNG선 6척을 수주했고 또 다른 선주로부터도 2척을 수주하는 등 LNG선 8척을 16억달러에 수주했다.

해양플랜트 제품인 FPSO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5월9일 노르웨이의 티케이 페트로얄로부터 6억3,600만달러 규모의 FPSO 1척를 수주했다. 이 FPSO는 80만배럴의 원유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전개발 지역이 극지방으로 확대됨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드릴십 기술도 이에 맞춰 발전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극지용 드릴십은 얼음 덩어리들이 많이 떠다니는 북극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내빙 설계가 적용되고 기자재 보온처리로 영하 40℃의 혹한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는 115억달러로 현재까지 드릴십 7척, LNG선 8척, 컨테이너선 13척, FPSO 1척 등 31척 85억달러를 수주했다. 수주목표의 74%를 이미 달성한 것이다. 수주잔량은 397억달러다.

 

▲ 삼성중공업의 전기추진 LNG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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