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진호 기자]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에 위치한 ‘UN 재해위험경감 국제교육훈련연수원(Global Education & Training Institute)’에서 필리핀 입법관계자를 대상으로 ‘재해위험경감·기후변화적응’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국회의원 18명, 보좌관 6명 등 입법관계자 30명이 참석하는 이번 워크숍은 재해위험경감과 기후변화적응 입법역량 강화를 주제로 필리핀에서 2010년 제정된 재해위험경감·관리법과 2009년 만들어진 기후변화법의 상호 연계강화 및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필리핀 국회의원 및 입법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DRR과 CCA 관련법의 통합 △지방정부의 여건을 고려한 국토이용계획 △리스크 파이낸싱(Risk Financing)과의 연계 등을 논의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재해를 줄이기 위한 해답을 찾을 계획이다.

또한 4대강 살리기 정책, 청계천·난지도 방문 등을 통해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해위험경감 및 기후변화적응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필리핀 정책에 반영해 워크숍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의 관계자는 “워크숍을 통해 필리핀이 우리나라의 재해관련제도를 도입해 재해위험경감 및 기후변화와 관련한 법·제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은행 보고서(2005년)에 따르면 필리핀은 재난이 가장 발생하기 쉬운 나라 중 하나로 UN ISDR·세계은행 보고서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필리핀의 재난발생 횟수가 3배 증가했고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17배로 급격히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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