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석원 대표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소음과 안전, 효율성을 모두 해결한 일석삼조의 신개념 고효율 풍력발전기로 신재생에너지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쓸 것입니다”

정석원 (주)GV에너지 대표는 “최근 소음과 안전, 효율성 등을 최대한 보완함으로써 아파트 한 동의 옥상에서 10kW 이상을 출력할 수 있는 아파트 및 빌딩전용 고효율의 풍력발전기를 개발했다”라며 “아파트나 빌딩은 지면과 옥상의 온도로 인한 기류가 형성돼 풍력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차세대 풍력발전분야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그동안 정든 ‘글로벌비전그린’이라는 사명을 버리고 에너지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22일 ‘(주)GV에너지’로 사명을 변경, 에너지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새 출발을 알렸다.

GV에너지는 음식물쓰레기, 휴지 등 폐자원을 대체연료인 RDF로 변환하는 친환경 연료 생산 및 보급에 앞장서는 종합 신재생에너지기업이다. 지난 2008년에는 글로벌비전그린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친환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경영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앞으로 GV에너지는 태양광과 소형풍력을 이용한 참신한 아이템들을 개발, 신개념 고효율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GV에너지는 태양광모듈을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모듈클리너시스템(가칭)’과 아파트, 빌딩전용의 ‘태양광·풍력 일체형 가로등시스템’ 등을 개발해 지난해 12월 특허출원을 해둔 상태다. 정 대표는 “올해 12월, 늦으면 내년 1월 경에는 특허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제품의 인증을 위한 효율검사는 군산대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GV에너지는 23W LED가로등에 부착해 태양광 및 풍력을 이용하는 가로등 전원을 공급하는 태양광·풍력일체형 가로등시스템을 개발했다. GV에너지가 개발한 이 제품이 기존 하이브리드가로등과 차별화되는 점은 도로를 지나는 차량을 이용한다는 것.

고속도로에서 트럭 등 큰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갈 때 생기는 바람을 발전에 이용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가로등 꼭대기에 풍력설비가 설치되는 것과 달리 GV에너지의 풍력기는 약 4~4.5m 높이에 설치된다.

이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바람은 이 높이에서 가장 큰 에너지를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에서 착안해 낸 것이다. 아울러 소형풍력발전기 블레이드위에 태양전지를 부착, 바람이 5m/s 이상일 때는 풍력(200W)으로 그 이하일때는 태양광(40W)으로 발전하도록 설계해 제조원가 절감과 효율성 모두를 만족시켰다.

정 대표는 “실험 결과 풍황이 좋을 때 차량의 바람까지 이용하면 최대 80% 가까운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최근 태양전지 공급업체 및 풍력설비 제작업체 등과 공동으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실증을 위해 군산대 등과 협의 중에 있으며 실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지자체 등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듈클리너시스템은 태양광발전소에 설치된 태양광모듈을 청소해주는 제품으로 오픈된 공간에 고정돼 있어 먼지뿐만 아니라 눈, 비 등 각종 이물질에 노출돼 있어 외부적인 악조건 하에서는 모듈이 제기능을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를 제거하기 위한 제품이다.

정 대표는 “자체실험결과 미설치된 모듈보다 10% 이상 효율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라며 “향후 국내 반응이 좋을 경우 해외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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