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민지 기자] 강릉시가 국내 최초 그린스쿨사업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릉시는 국내 최초로 지정된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2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그린스쿨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9월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특히 경포대초등학교에 태양광발전소를 건립, 국내 최초 태양광발전으로 운영되는 탄소제로화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이 학교는 태양광발전(30kW)으로 학교 소비전력의 상당부분을 공급받고 태양열 온수로 연중 따뜻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건축 구조물의 친환경 및 단열을 위한 리모델링으로 보온과 보냉을 유지하고 모든 교실을 LED로 교체, 하이브리드 가로등 설치 등으로 전력 소비를 대폭 절감하게 된다.

이를 통해 1년에 3toe의 에너지 절감과 5t에 이르는 CO2eq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경포대초교 운동장에는 이미 기후변화대응 놀이터가 설치돼 놀이를 통해 에너지 발생 원리를 학습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빗물 재이용 시설이 도입된 생태공원은 종 다양성 및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릉시의 한 관계자는 “경포대초등학교는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내 대한민국 녹색성장의 중심 교육시설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지구온난화를 예방하고 온실가스를 줄여나가는 녹색교육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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