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사의 국내 LPG공급량이 월 2만톤 이상에 이르게 되면서 LG·SK 등 수입사의 국내 LPG 시장장악력 약화에 한 몫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가 집계한 국내 석유화학사의 부산물 LPG판매현황에 따르면 올 1월 총 3만3,955톤의 LPG를 생산해 이중 2만149톤을 국내 시장에 판매했으며, 3,696톤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내수물량인 2만741톤보다 592톤 감소한 것에 불과하며, 수출은 9톤정도 감소해 그 감소폭이 그리 크지 않은 상태이다.

연료별 구분에 의하면 프로판의 경우 6,880톤으로 지난해 12월말보다 22% 증가했으며, 부탄은 1만3,269톤으로 13% 감소했다.

석유화학사의 부산물 LPG는 충전사업자와 산업체에 공급되는 물량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집단공급사업자에게는 3,882톤밖에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판매실적을 보면 삼성종합화학이 7,569톤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여천NCC가 6,788톤, 대한유화공업이 2,925톤, LG석유화학이 1,823톤, 호남석유화학이 1,044톤을 국내 충전업소, 집단공급사업자, 기타 산업체에 공급했다.

석유화학사는 저렴한 가격을 통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LPG품질검사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되어 LPG품질에 대한 검증작업이 마무리된 후에는 더욱 적극적인 양상을 보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 기존 LPG유통·판매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대인 기자 dicho@enn.co.kr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