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한국거래소는 석유 전자상거래시장 개설을 앞두고 지난 19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가한 주유소 업주들은 설명이 끝난 후 정유사폴 주유소가 소속 정유사의 기름만 써야하는 ‘상표표시제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정유사폴 주유소는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무폴, 알뜰주유소만 혜택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측은 정부에서 극복방안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설득했지만 결국 공감하지 못한 주유소 업주들 대부분이 자리를 뜨거나 따로 만나 끝장토론을 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는 석유 전자상거래의 제도를 설명하는 자리였고 한국거래소는 입법기관이 아니다. 하지만 주유소 업주들이 한국거래소측에 정부의 책임을 묻게 된 데는 소통창구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업계와의 소통단절로 인한 불만을 해소하지 않은 채 ‘덮어놓고 하고보자’라는 식의 진행은 언젠가 곪아 터지게 될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정책들은 불만을 품은 업계의 팔까지 비틀어버리는 모습을 띄고 있기 때문에 비명소리는 더 클 것이다.
정부는 시장과의 소통 창구를 만들어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