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생산과 공급도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지난 2일 한전 본사에서는 한국전력 발전부문 6개 자회사와 전력거래소의 공식 출범식이 진행됐다. 이로써 그동안 한전이 독점 생산·공급하던 전력은 6개 발전 회사간의 경쟁체제로 바뀌게 됐다.

즉 6개 발전회사들이 생산한 전력은 전력거래소에 입찰케 되고 전력거래소는 가격과 거래량을 결정해 전력계통을 운영하게 된다.

전력거래 방식은 발전회사들이 거래일 하루전 오전 10시까지 발전기별로 공급량을 전력거래소를 통해 입찰케 되고 전력거래소는 시간대별 수요예측에 따라 운전비용이 가장 싼 발전기부터 순서대로 공급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전력거래는 당분간 6개 발전회사와 한전 내 전력거래소 사이에서 이뤄지지만 2003년 배전부문이 분할되고 판매부문까지 민영화가 이뤄지는 2009년 이후부터는 완전 시장경쟁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한편 2일부터 전력거래가 시작됨에 따라 1일 10시까지 6개 발전회사로부터 입찰을 받은 결과 최대 입찰량은 3,933만kW(23시)를 기록했고 시간대별 전력수요는 최대 3,566만kW(23시), 최소 2,349만kW(04시)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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