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의 두달 연속 인하로 LNG대비 LPG 가격경쟁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경쟁연료인 도시가스와의 경쟁력차이가 아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NG대비 LPG산업의 유통단계의 복잡성에도 일부 문제가 있지만, 중산층 이하의 일반서민들이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LPG에 원료비 자체가 비싸고 할당관세 등 LNG보다 추가부담하는 비용도 LPG가격경쟁력 악화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관련업계에서 올 4월 적용되는 에너지간 가격경쟁력을 비교한 자료(서울시 기준)에 따르면 주택난방용이 LPG와 비슷하고, 주택취사용은 실내등유에 비해 여전히 LPG가 가격경쟁력이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취사용의 경우 두달에 걸친 LPG가격인하로 지난달보다 LNG대비 4.1%포인트 가격경쟁력이 호전됐지만, 여전히 37%정도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용의 경우 LPG와 경유의 가격경쟁력이 거의 동일했으며, 휘발유에 비해선 여전히 2.5배정도 비교우위를 갖고 있었다.
이처럼 타연료에 비해 여전히 가격경쟁력이 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LPG업계 스스로 비용절감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LPG에 대한 정부지원 자체가 LNG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