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의 임기만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그동안 나돌았던 다양한 추측을 뒤로한 채 최근 한국전기안전공사 신임 이사장으로의 기용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 3년동안 가스안전공사의 사장이라는 어려운 자리에서 내부적 구조조정과 선진 안전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한 나름대로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왔으며 공사가 집계한 통계수치만으로는 최근 몇 년간 가스사고가 감소하는 등 그가 기여한 공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아직 확정된 인사가 아니기 때문에 자칫 성급한 전망일 수 있겠지만 어차피 내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감안할 때 가스안전공사 사장 후임으로 누가 기용될 것인가에 우리는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 까닭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정부 산하기관의 낙하산 인사가 가스안전공사에까지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가스안전 전문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가스안전공사 수장(首長) 인사가 또다시 낙하산 인사로 귀결될 경우 노조와의 갈등은 물론 각종 부작용으로 지금까지 이뤄 놓은 성과에 자칫 오점을 남길 수 있으며 그간의 예를 보아 안전관리와 안전공사 발전의 정체가 불보듯 뻔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뤄질 가스안전공사 사장의 인사는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전문가로서의 적임자가 기용돼 국내 가스안전문화 정착은 물론 가스안전공사가 가스안전기관으로 한차원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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