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페루가 광산업분야에서 향후 4년간 53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국인의 자국투자를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GECC: Global Energy Cooperation Center, 센터장 오성환)는 24일 ‘국제 에너지‧자원 동향’을 통해 14일부터 16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페루 석유광업전력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제10회 국제 금 심포지엄 및 제2회 은 포럼의 결과를 공개했다.

GECC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루이스 미겔 카스티야(Luis Miguel Castilla) 재정경제부 장관은 “페루는 세계 주요 광산투자국 중 세계 5워권 이내에 들 정도”라며 “우리나라는 광산업분야에서 530억달러라는 투자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에서 관련 행정 절차를 간소화함과 동시에 환경 보호를 추구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카 발데스(Oscar Valdes) 페루 국무총리도 “페루는 광산업 투자에 있어서 ‘신뢰할만한 국가’다”라며 “페루 내 보다 많은 외국 광업사가 투자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행사에서는 페루의 광업분야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광산 클러스터(지역 경제 단위)의 설립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루이스 카란자(Luis Carranza)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현재 페루는 광물생산 등에서 칠레와 동등한 수준에 달할 수 있으며 페루 북부(Piura, Cajamarca 지역)에 광업 관련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는 큰 가능성을 가진 나라”라며 “광산업으로 발생하는 세수를 현명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페루에 연간 4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세수 손실을 야기하고 있는 불법 광산업의 퇴치에도 주력한다.

엘머 쿠바(Elmer Cuba) Macroconsult사 이사는 “불법 채굴된 금의 수출 물량이 현재 30억달러에 달한다”라며 “마약 판매보다도 더 수익성이 높은 업종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페루는 불법 광산업 퇴치를 위해 국영기업인 Activos Mineros SAC와 투자청의 지원을 통해 위원회를 구성 중이며 이 위원회는 민간 광산업 기업이 페루 국내에 하청용역을 제공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도울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전세계 주요 광산 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신상품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정보를 교환하는 광산 박람회와 병행 개최됐으며 광산업분야의 가장 활발한 기업가들간 모임의 장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행사에서 심포지엄의 주요 의제는 △광산업이 페루와 중남미 발전에 미치는 영향 △중남미 국가의 발전에 있어서 광산업의 중요성 △페루의 지속적 발전에 있어서 광산업이 끼치는 영향 △세계의 귀금속 유통 경향과 주요 시장 △미주의 금맥개발과 발견 △중앙정부, 지방정부 및 기업 간의 상호 작용 및 교류 △광산업 관련 경쟁력 향상을 위한 클러스터(지역 경제 단위)구성 △광산업 투자를 위한 가치 평가 및 거래 △불법 광물 채굴: 페루와 인간 존엄에 대한 위협 △분쟁과 갈등 방지를 위한 소통 등이었다.

특히 중남미의 신규 대형 4개 프로젝트(△Corani/Puno/Peru △Mina San Jose/Taviche/Mexico △Pitarrilla/Durango/Mexico △Toroparu/Guyana) 공동 참여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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