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주유소 확산 정책 반대 궐기대회에 참석한 주유소 업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원규 기자] “알뜰주유소 확산장책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8월27일 전국 주유소가 동맹휴업할 것이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24일 알뜰주유소 확산 정책 반대 궐기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정부의 알뜰주유소 확산 정책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이날 궐기대회는 지난 6월15일 정부가 유가인하 대책으로 공공기관 주차장 알뜰주유소 설치와 석유제품 용기판매 계획을 발표한 것에 따른 것으로 이 정책들이 과도한 주유소 압박정책이라는 것. 이에 주유소협회는 지속적인 정책철회를 요청했으나 정부의 정책에 변화가 없어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 김문식 한국주유소 협회 회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궐기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알뜰주유소 확대에 반대하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김문식 회장은 “공공주차장 알뜰주유소 신규설치가 허용되면 전국 지자체 3,000여개 주차장에 주유소가 생겨 주유소업자들의 목을 조여 올 것”이라며 “이렇게 정부의 지원으로 알뜰주유소가 많아지면 수십억원을 들여 주유소를 세운 업자들에게는 불공평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는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일부 알뜰주유소에만 특혜를 주는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휘발유를 용기에 담아 판매하겠다는 것은 폭발사고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결국 주유업계의 시장상황과 국민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일방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용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장사를 하고 있어도 부족할 시간에 생업을 포기하고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간절하고 진솔한 마음이 정부에 전달되길 바란다”라며 “그동안 알뜰주유소가 겪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또 공공주차장 확대는 정부가 업계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궁금해지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궐기대회 참석자들은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유류세 인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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