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도시가스기본요금 중에서 대전지역이 가장 저렴하고 LPG/AIR 방식으로 공급받고 있는 강원도 지역의 요금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시가스협회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시가스가 공급하고 있는 대전 지역은 2001년 5월 현재 기본요금 760/㎥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강원, 동아원주, 영동, 동아속초 등 4개 도시가스회사가 LPG/AIR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는 강원도 지역과 충북도시가스의 공급권역인 충북 일부지역 그리고 경북도시가스의 경북 일부지역 요금은 대전 보다 2배 이상 높아 지역간 요금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강원도 전 지역,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이 LNG를 통해 도시가스를 공급받고 있다.

지금 건설중인 배관 공사가 마무리되면 강원도 지역도 LNG를 통해서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돼 지역 주민들의 요금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LNG 공급권역 중에서는 대전을 비롯해 서울, 울산 지역의 기본요금이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동도시가스의 공급권역인 울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회계분리를 실시해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도시가스협회 관계자는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 산정기준에 따라 시·도 별로 요금 격차가 나고 있다”라고 밝히고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도입하는 도매요금은 모든 도시가스사가 동일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봤을때 도시가스 요금은 공급규정 개정이후 일부지역에서 약간 내려갔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배두열 기자 dybae@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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