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스산업구조개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가스공사와 프랑스가스공사의 경우가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을 자유화하는데 있어서 한국가스공사와 프랑스가스공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결정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가스공사는 민영화의 기회를 이용해 기존에 진출하지 않았던 분야에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프랑스 가스공사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또는 그동안 단독으로 수행해왔던 업무영역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가스공사는 독점기업들에 비해 늦게 사업에 진출하는 가스분야의 신규진입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시장경쟁체제를 유지하는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프랑스가스공사와의 관계는

한국가스공사와 프랑스가스공사는 매우 오랜 유대를 맺고 있다.

80년대 중반부터 두 공사가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안산에 연구개발원을 개원했을때부터 프랑스가스공사와 협력했으며, 평택LNG기지 건설시에도 참여했다.

한국가스공사와 프랑스가스공사가 신경쓰는 분야도 매우 비슷하다. 특히 터미널 운영, 가스배관망의 유지 보수, 안전분야, 벤치마킹 등 LNG 관련 연구 협력분야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천연가스의 사용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신사업부문을 개발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가스산업을 촉진하기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협력하는 것도 프랑스가스공사가 갖고 있는 관심사다.


▶한국가스공사와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프랑스가스공사는 한국가스공사에 지분을 참여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같이 이르쿠츠크 등 개발 프로젝트에 합작해 자본을 투자하는 방법 등은 고려될 수 있지만 한국가스공사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가스공사의 경우 가스분야의 메이저로서 세계시장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프랑스의 자체적인 시장 자유화를 우선 실현해야 하며 경쟁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전망이 밝은 동부권이나 아메리카지역, 아시아도 관심 지역에 속한다. 따라서 단독이든 컨소시엄이든 기회가 있다면 타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프랑스가스공사는 경쟁력있는 파트너와 함께 갖고 있는 노하우를 통해 타시장으로 진출해 나갈 것이다.


▶LNG 13에 대한 소감은.

세계 국제회의를 많이 다녔지만 LNG13의 참석자들이 가장 많은 것 같다.

특히 외국의 유력인사들이 와서 가스분야의 의미있는 회의가 됐다.

또한 주최자들이 회의, 전시, 세미나, 국제모임, 소규모 미팅까지도 계획을 잘 짜서 잘 치러진 것 같다. 특히 대형전시회가 열려 매우 놀라운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인수 기자 ischoi@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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