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LG가스등 국내 LPG수입양사는 이달부터 국내 LPG가격을 ㎏당 49∼51원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6월 1일 현재까지 네차례 연속 LPG가격이 인하되고 있지만 7월 적용되는 국제 CP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10달러, 부탄은 5달러 인상됨에 따라 다음달 LPG가격은 LPG사용량이 감소하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LG가스·SK가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이달 국제 LPG가격이 프로판 10달러, 부탄 5달러가 인상된 가격으로 LPG를 공급한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프로판은 285달러, 부탄은 235달러에 공급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제 LPG가격이 진정되지 않는 것은 중국,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LPG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G수급 및 가격불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편 이달 1일부터 국내 수입·정유사는 국내 LPG가격을 인하하지만 ㎏당 0.01원의 편차를 보이며 LPG충전소 및 산업체에 공급하게 되는 것이다.

각 사별로 인하된 LPG가격을 살펴보면 SK가스 경우 ㎏당 51.07원을 인하해 프로판·부탄의 공장도가격은 583.72원,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340.89원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SK가스와 거래하고 있는 충전·판매소는 지난달 대비(종전 수수료를 적용할 경우) 각각 7%, 6%정도 인하된 가격으로 LPG를 공급받게 됐다.

LG칼텍스가스는 ㎏당 49.86원, SK는 50.47원, LG정유는 50.46원, S-Oil과 현대정유는 49.87원으로 각각 LPG공장도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정유·수입사들은 이번 LPG가격인하는 평균환율이 지난달에 비해 약 22원 하락했으며, LPG국제가격 또한 톤당 3$가량 떨어져 원료비 인하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이처럼 가격을 인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LPG가격인하로 종전 수수료를 적용(SK가스의 가격적용)할 경우 충전소의 LPG가격은 ㎏당 688.70원, 부탄은 661.12원(ℓ당 386.09원) 수준으로 인하되며, 판매소의 경우 856.12원으로 인하되는 것이다.

조대인 기자 dich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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