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가스 안전기기가 최근 관련 업체의 난립으로 가격이 턱없이 저하되는 등 동종 업계간 제살깎기식 경쟁이 과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스누설경보기 및 차단장치 분야 전문 종합메이커인 (주)성화전자 나윤채 대표는 최근 관련업계가 제품의 품질보다는 가격경쟁으로 인한 덤핑물량이 쏟아짐에 따른 우려와 고충을 이같이 설명한다.

국내 가스누설경보기 시장에서 품질 및 신뢰도 측면에서 아직까지는 내로라할 정도지만 이처럼 가격 덤핑 추세가 이어질 경우 고객에 대한 신뢰는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어느 업체도 예외일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이기도 하다.

92년 성하전자로 설립된 (주)성화전자는 94년에 상호를 변경한 이후 줄곧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음에 따라 국내 가스누설경보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공업용은 40%를 웃돌고 있을 정도다.

또한 이 업체는 동종 업계에서 유일하게 서울과 부산에 직영사무실을 두고 있어 24시간 A/S 준비태세를 갖춰 고객들의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할 정도로 사후 서비스도 탁월하며 99년말에는 ISO9002인증을 획득, 국제화에 걸맞는 품질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NDIR CO₂방식의 최첨단 적외선 감지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함에 따라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공기중에 함유된 이산화탄소를 보다 정밀하게 검출한다는 평가로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간 매출 30억원 규모를 자랑하는 (주)성화전자 나윤채 대표는 “가스누설경보기 및 차단장치는 긴급한 상황에서 제대로 동작함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게 되는 중요한 안전기기이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지나친 규제완화 보다는 오히려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히고 있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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