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천리는 지난 달 30일 벨기에의 다국적 기업인 Tractebel S.A와 50:50의 지분율로 합작해 (주)한벨에너지를 설립하고 가스·전력 산업구조개편 참여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인해 삼천리의 국내 최대 도시가스 회사라는 강점과 Tractebel의 LNG 사업 및 운송능력, 발전 및 지역난방사업 기술력이 합쳐져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주)한벨에너지의 홍운기 대표이사를 만나 의견을 들어보았다.


▶ 벨기에의 Tractebel과 합작으로 회사를 설립했기 때문에 두 기업간의 의견조율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국내에서 Tractebel이 인수해 운영하는 기업은 있지만 50:50의 대등한 관계를 가지고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은 (주)한벨에너지가 처음이다.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설정했기 때문에 상대 회사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며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합작법인의 대표이사는 삼천리가 맡았는데 Tractebel와 인사배분은


알다시피 대표이사는 삼천리가 맡고 재정담당 부사장과 기술담당 이사는 Tractebel에서 맡을 예정이다. 더 세부적인 인원 배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조만간 인사가 끝날 계획이다.


▶ 용인-동백 지구와 송도 신도시 지역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의 추진일정은


용인-동백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은 내년 4월에 착공될 계획이며 2004년 부터는 열이 공급될 예정이다. 그리고 주민들의 입주가 끝나는 2007년 까지는 전기가 공급된다. 송도 신도시 지역은 2003년 말부터 열이 공급될 계획이다.


▶ (주)한벨에너지의 대표이사로서 향후 경영 계획은


벨기에의 다국적 기업인 Tractebel의 기업문화도 삼천리처럼 보수적인 걸로 알고 있다. 서로의 경영 마인드를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중요하다.

Tractebel은 삼천리와의 제휴를 통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삼천리는 신규 에너지산업에 참여를 바라고 있다. 서로의 경영 마인드를 융합해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시키도록 노력하겠다.


배두열 기자 dybae@enn.co.kr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