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부터 연이은 LPG가격인하로 LPG가격경쟁력이 이달 2일부터 가격이 인상된 석유류에 대등하거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PG 가격인하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에 비해서는 아직 가격차로 인한 경쟁력이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LP가스공업협회가 조사한 ‘에너지원별 가격경쟁력 비교’에 따르면 4개월 잇따른 LPG가격인하로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석유류 제품의 가격상승이 견인차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또한 분기별 가격연동으로 지난 4월 인상된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LPG의 가격 경쟁력 개선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연료간 용도별 가격경쟁력을 보면 우선 취사용의 경우 LPG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실내등유에 비해서는 59.4%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도시가스에 비해서는 4%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의 경우 휘발유에 비해서는 3배 가까운 비교우위에 있으며, 경유에 비해서도 12.9%의 가격경쟁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용의 경우 경유 및 보일러등유에 비해서는 앞서거나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도시가스에 비해서는 28%포인트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량수요처인 산업용의 경우는 경유에 비해 LPG가 46.7%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 B-C에 비해서는 가격경쟁력이 33%포인트 뒤지지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6%포인트의 경쟁력 개선을 보였다.

이처럼 LPG가격의 잇따른 인하로 가격경쟁력이 상당폭 개선된 것은 반길만한 일이지만 도시가스에 비해서는 여전히 가격경쟁력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LPG가 서민연료임을 감안해 LPG업계가 그동안 노력을 했지만 정부의 LNG편향정책이 도시가스와의 가격격차를 좁히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내달 LPG가격이 인상되면 LNG와의 경쟁력은 또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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