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전국공급사업 투자비가 당초 8,399억원에서 760억원이 증액된 9,159억원으로 늘어났다.

최근 가스공사는 동절기 가스공급 불안정 요인을 해소하고 민영화 추진일정, 가스산업 구조개편 방안 등과 상호 연계된 전국공급사업을 2002년까지 완료하기 위해 투자사업 일부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수도권 주배관공사의 경우 타공사 병행 및 인허가 조건 변경 등으로 시공완료 구간이 추가로 발생하고 주배관의 조기 건설을 위해 당초 23km에서 44.1km로 시공구간을 늘리고 당초 922억원의 예산에서 210억원을 증액해 1,13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강원권 주배관의 경우에는 원주, 춘천구간의 가스공급일정이 당초 2003년에서 2002년으로 조정됨에 따라 456억원에서 390억원을 증액해 846억원을 배정했다.

이와함께 통영 송출배관은 긴축 예산편성에 따른 순연공사를 조기에 추진하기 위해 60억원을 증액한 170억원으로, 평택북측매립공사는 매립공사 진척도가 늘어남에 따라 탱크건설 부지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45억원을 증액해 368억원으로 투자비를 상향 조정했다.

인천서측매립공사의 경우에는 매립공사 진척도 증대로 신규사업부지의 조기 확보를 위해 5억원을 증액, 123억원으로, 통영 4·5호 탱크 공사는 50억원을 증액해 242억원으로 예산을 상향했다.

가스공사는 이렇게 증액된 투자비 760억원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며 상반기중에는 변경된 가스공급일정 및 사업계획에 따라 현 예산범위내에서 집행하고 하반기중에는 예산집행상황을 보아 필요시 예산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같이 투자비가 증액되면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3%수준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당기순이익 2,035억원 달성시 245%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수 기자 ischoi@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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