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리 수원2직영안전관리소 직원이 고객에게 입금전용계좌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요금 업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편리해졌어요. 그만큼 고객을 대상으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삼천리 수원2직영안전관리소에 근무하는 최영랑 씨의 말이다. 최 씨는 한때 체납 고객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느끼고 이직을 결심한 때도 있었지만 입금전용계좌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이직을 포기한 케이스다.

삼천리가 전국 도시가스사 최초로 도입한 가스요금 입금전용계좌시스템이 수요가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삼천리는 사내 학습조직인 GCS(Giroless Customer Solution)의 충분한 검증을 통해 현재 수원2안전관리소 등 2개의 직영 안전관리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4월부터 전 직영 안전관리소, 7월부터는 전 대행사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입금전용계좌시스템이란 고객이 자신에게 지정된 전용계좌만 기록해 요금을 입금하면 도시가스사에서 전산상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요금 관리 업무에 혁신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무통장 입금은 실명확인 시 수납처리가 불가능하고 회사는 통장정리, 입금내역 확인 등으로 요금 업무에 불편이 많았다.

“기존에는 가스요금 입금내역 전화 및 무통장입금 내역을 기록(월 평균 102여건)하는 일지가 하루 평균 3장을 넘겼는데 지금은 그 일지를 폐기할 정도로 요금 업무가 대폭 줄었어요. 입금전용계좌시스템 도입 덕분이죠.”

최명종 수원2직영안전관리소소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달호 고객관리팀장은 “타 도시가스사에서도 이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안전관리소에서는 하루 빨리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삼천리의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연간 약 7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무통장 입금고객 실명 확인 불가시 수납 미처리로 인한 가스공급 중단 사태에 이르는 것을 방지하고 무통장 입금액 전산처리를 기존 5일에서 1일로 단축할 수 있다.

최근 은행들이 지로수납 거부 사례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고객의 가스요금 납부의 대안으로 이 시스템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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