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LP가스공업협회 수도권지회(지회장 이재윤)는 지난 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충전소의 LPG 판매업 진출을 구체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격 자유화 이후 충전소 마진은 점차 줄고 있는데 비해 LPG판매소의 경우 400원에 육박하는 등 크게 오르고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충전소에 가격인하를 요구하는 한편 서경·원일 에너지가 서울 중구, 의정부 지역의 판매소를 추가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판매사업자들의 충전사업 진출에 맞서 충전소도 LPG판매업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수도권지회는 충전소에서 LPG판매업 진출이 용이하도록 산자부에 정책적 배려를 요청키로 했다.

수도권지회 관계자는 "판매업계가 기존 충전소의 영역을 추가 침범하지 않고 충전소의 어려움을 해소키 위해 협력한다면 무리하게 이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판매업소는 충전소에서 판매업 진출하겠다는 말을 거론할 때마다 이를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었다.

하지만 충전소가 판매업소 진출을 공식 선언함으로써 이들간의 긴장과 갈등관계는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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