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원장 유은열)이 개원 17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경기도 여주군 연구원 강당에서 내외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유은열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방재연구원은 17년 전 방재시험소로 출발, 방재산업의 기술향상과 더불어 손해보험산업의 손해율 경감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초심으로 돌아가 방재기술의 과학화, 세계화의 대의에 매진함으로써 세계적인 연구원으로 발돋움하자"고 당부했다.

방재시험연구원은 화재보험법 제15조 화재에 관한 조사·연구업무의 일환으로 80년 재부부의 방재연구원 설립승인에 따라 5년간의 준비를 통해 86년 설립, 손해보험업계의 연구소로 출발했다.

부지 3만1천평에 13개 동으로 설립된 연구원은 현재 약 4백여종의 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4개부서 10개팀 50여명의 연구원이 방재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개원초기 동양화재등 10개 손보사의 예산지원으로 운영돼 왔으나 지금은 약 60%의 예산자립도를 보이고 있으며 방재시험연구기술의 축적과 인지도 향상에 따라 앞으로 자립도를 더욱 향상시켜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미국해안경비대(USCG) 선박용품 형식승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산학연 컨소시험사업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신제품 개발을 통한 39건의 국책 및 수탁연구과제를 성공리 수행했다. 또 산자부 기술표준원 국책사업으로 ISO 기준의 KS규격화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약 30여종의 규격(안) 제정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