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업계가 안전공급계약제도의 시행과정에서 문제점들이 도출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이를 재검토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주장하고 나서 이의 처리여부가 주목된다.

한국LP가스공업협회(회장 남석우)는 지난 9일 제4차 프로판발전특별위원회를 열고 용기관리, 상호표시 등 문제점 개선안을 산업자원부에 건의키로 했다.

우선 용기관리 주체문제는 상호표시, 안전공급계약제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공업협회의 각 지회별로 의견조회를 한 결과 현재 충전소에서 용기관리하는 곳이 4곳, 판매업소가 관리하는 곳이 8곳으로 집계됐지만 부적합 용기에 LPG의 이·충전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충전소에서 일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LPG용기의 관리주체가 이원화된 현 법규정으로서는 미검용기의 시중유통 등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없으므로 협회 차원에서 이견을 보이는 충전소를 대상으로 한 설득작업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상호표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LPG판매소의 상호표시를 삭제하거나 스티커로 표시하는 한편 충전소 상호도 스티커로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업협회는 가스수요가 감소하는 비수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성수기에는 판매소 상호별로 용기를 충전 및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이 따라 이를 개선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특히 충전소의 소매업 진출을 구체화하기 위해 비통합 LPG판매소 구입, 충전소별 매입 등의 방안을 논의중에 있으며 산자부에 충전소 직판을 허용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마련을 이번주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4차례에 걸친 회의 결과를 취합해 이번주 산자부에 이의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판매업계와 대화의 문도 항상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