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충전업계는 5월중 경유 승용차 허용에 대한 항의집회를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실시키로 결정했다.

한국LP가스공업협회(회장 남석우)는 지난 14일 협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경유차 허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한 직접적인 행동의 표출로 전국 1,000여개의 충전소에 현수막을 게재해 경유차 허용의 부당성을 LPG자동차 운전자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공업협회는 이를 통해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LPG자동차 운전자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낸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사상 최고가격으로 치솟는 LPG가격으로 인해 비용부담을 느끼고 있는 택시 등 운수업계의 동참도 호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업협회는 에너지세계개편이 먼저 선행되지 않은 채 경유 승용차를 허용하게 되면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차량의 증가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경유차 환경위원회의 입장을 조건없이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경유차 허용으로 인한 문제점 등에 대한 많은 논란속에서 사회적 합의로 도출된 경유차 환경위원회의 합의안을 무시하고 지난달 27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은 납득이 어렵다는 얘기다.

최근 침체되고 있는 경기를 부양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정부 방침은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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