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저감대책이 없는 경유 승용차 허용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바디 페인팅 시위가 이뤄졌다.

경유차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7일 종로2가 금강제화앞 행단보도에서 온몸에 바디 페인팅을 하고 방독면을 쓴 채 침묵시위를 했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이진우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경유차 허용 반대집회는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이 국내 도심 대기질 심각성에 대해, 녹색교통운동 민만기 사무처장이 경유차 허용에 대한 규탄, 환경정의시민연대 서왕진 사무처장이 정부의 정책결정 철회촉구 등으로 이어졌다.

경유차 공대위는 현 상태에서도 세계 최악의 대기질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경유 승용차마저 허용한다는 것은 기름에 불을 부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비합리적인 에너지가격체계와 경유차가 가진 경제성 때문에 경유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피할 수 없으므로 대기오염의 가속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실효성 있는 대기오염 저감대책을 위해서는 우선 에너지가격체계 개편안을 논의해 고시하며 경유차 급증을 예방하기 위해 생산 및 판매 쿼터제를 실시하는 한편 명문화된 정부방침을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