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5시경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용정리 한신2차 아파트 LPG집단공급시설 기계실 내부에서 가스가 누출됐다.
해당시설은 3개동 258세대에 가스를 공급하는 시설로 조사결과 저장탱크 내부에 설치된 온도계 열전대 센서 보호강관 중간부분에 약 1cm정도의 균열이 발생,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고당일 오후 3시경 LP가스를 충전해 저장탱크의 충전량이 9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자칫 누출로 인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5시50분경 가스누출경보기가 작동하자 관리실직원인 이경철 씨가 저장탱크 온도계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가스안전공사에 신고함으로써 공사직원들의 지휘하에 차분히 사태를 수습,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사고신고후 1차 출동한 가스안전공사 박종천 부장 및 이성윤, 함의선, 박재형, 유인욱씨 등은 8시20분경 현장에 도착, 주변에 경계 띠를 설치하고 가스누출 부위에 국소배기장치를 설치 기계실 내부에 체류된 누출가스를 안전하게 확산·배출함으로써 2차 사고를 막았다. 또 저장탱크내 가스를 회수하기 위해 인근 미래에너지에 연락을 취하고, 미래에너지 남양주 충전소 강길성 소장외 4명이 탱크로리와 함께 현장에 도착해 3차례에 걸쳐 저장탱크내 가스를 안전하게 회수함으로써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다. 이후 공사는 GS플랜트에 연락, 누출부분에 대한 마감처리를 완료함으로서 이날의 사고를 모두 수습했다.
현장 수습 후 사고현장을 조사한 결과 이날 사고는 저장탱크 내부에 설치된 온도 게이지 열전대센서 보호강판 중간부분이 노후로 균열돼 온도계 틈새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인한 피해는 없었으나 3개동 258세대의 가스공급이 한동안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