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해도 고압가스충전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포스코의 잉여가스 공개입찰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압가스업계의 논란 대상이었던 잉여가스는 6월말부터 7월중 포스코의 부산물 판매방법에 따라 공개입찰이 실현될 전망이라고 관련업계에서는 말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측은 현재까지 입찰시기를 검토 중인데 아무런 근거 없이 입찰시기가 유포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지난 2월 16일 포스코의 판매전문 자회사인 포스틸의 잉여가스 사업부문이 포스코의 주물선판매사업팀으로 이관됐다. 이후 포스코측은 3월초 포항제철소, 광양의 잉여가스 가격을 30% 가량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압가스충전연합회측은 올해초 잉여가스의 대폭적인 가격인상을 유도함으로써 유통체계 확립과 함께 시장안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포스코의 잉여가스 입찰시기가 검토되면서 20여년 동안 지속돼 온 잉여가스 문제가 해결 단계로 진입하는 순간에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고압가스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가격인상과 공개입찰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관계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의 시각으로 보는 관계자들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포스코의 결정으로 전국 2천여개의 고압가스충전소와 대리점들의 숙원과제가 해결돼 고압가스시장의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포스코가 잉여가스 가격을 30% 인상했지만 액메이커 4社의 가격에는 못미치는 수준으로 액메이커와 가격을 대등하게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가스 충전업계의 향방은 포스코의 잉여가스 공개입찰시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포스코의 결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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