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업 민병군 사장이 21일 재임 2주년을 맞는다. 2000년 12월 직원에 의한 약 62억원 금융사고 이후 2001년 4월 어려운 시기에 사장으로 취임했던 민 사장을 만나 그동안의 경영정상화 추진 내용과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재임 2년에 대한 감회는.

취임이후 전 임직원이 동참해 경영 정상화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당시 62억8,500만원의 손실금을 보전해야할 상황에서 임금 인상분 등을 노동조합이 솔선수범해 반납키로 결의하는 등 전 임직원이 손실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급여를 반납했었다. 이를 바탕으로 2000년 551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01년 707억원, 2002년 816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에는 1,0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상이익도 2000년 26억6,600만원이었지만 2001년 37억6,500만원, 2002년 37억7,900만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43억7,100만원을 계획하고 있다.

2001년 6월말 정부의 자회사 정리방침에 따라 한국가스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함해 유지보수 업무 외 가스관련 설비의 설계·감리기술 용역 업무가 추가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통영기지와 강원지사가 신설됨에 따라 현재 3본부 5처 2실 10사업소의 조직에서 913명이 2,443km의 배관과 3개 기지를 관리하고 있다.

△ 현안 및 향후 경영방침은.

기술회사로서 전문기술인력 육성과 기술개발에 치중해 모회사 의존도를 줄이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해 자생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대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스분야 정비사업 영역을 중점 개발하고 국내 최초 LNG 저장탱크 설계기술을 활용할 생각이다. CNG 충전사업, LCNG 설계기술 확보, 소형열병합발전 사업 등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대외사업확대에 따른 경제성 분석, 위험성 회피대책 등 사업관리 능력도 키울 계획이다.

또 나이지리아 CCAG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국내외 엔지니어링사 및 건설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사업에 공동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이고 안전한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EHSMS를 전 사업장에 조기 정착하고 종합재해율 제로 및 무재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올해 주요 사업추진 계획은

올해 우리회사는 창립 10주년이 된다.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한해가 되기 위해 정비기술 경쟁력 강화, 수익사업 영역 확대, 해외사업 수행기반 구축, 선진 안전기술 정착 등 4대 역점사업을 선정했다.

우선 기술인력 수준 평가 및 관리를 통해 정비기술 능력을 향상시킬 생각이다. 사업장별 전문교육을 활성화하고 연구개발원과 유기적인 기술교류는 물론 정비기술관련 산업재산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CNG 및 LCNG 등 가스설비 시공사업, 소형열병합 발전사업, 공공기관 및 우량기업의 수주, 통영기지 해수펌프 인버터 설치공사 참여 등 에너지합리화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통영기지 6~10호 탱크 및 본설비 설계 및 감리 기술용역, 광양 LNG저장탱크 설계 및 감리 기술용역, 수도권 광역 환상망 육상구간 설계 및 감리 기술용역도 완벽히 수행하겠다.

특히 해외 사업 수행기반 구축에 역점을 둘 생각이며 EHSMS 및 ISO 9001·14001, OHSAS 18001 통합경영시스템도 확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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