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내 LNG민자발전소 건설을 추진중인 SK(주)가 포스코에 일부지분참여 또는 전량 지분 인수를 제안했지만 포스코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의 한 고위 관계자는 SK(주)가 민자발전소 지분 참여 또는 지분 인수를 제안했지만 검토결과 제안을 받아 들일수 없다고 SK측에 구두통보했다고 밝혔다.

SK(주)는 당초 올해초부터 발전소를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환경영향평가 일정이 지연되는 등 착공이 늦어지자 올초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으로부터 도입키로 했던 가스터빈 제작시기를 보류했었다.

특히 그동안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지분참여 등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왔지만 성사되지 못하자 포스코측에 사업참여를 제안했었다. 또한 최태원 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발전사업 포기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같이 SK(주)의 제안을 포스코측이 거절함에 따라 SK의 발전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SK측의 관계자는 "아직 사업포기를 운운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SK그룹의 전체적인 경영 전략에 따라 사업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사업포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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