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사의 부산물 LPG생산 및 판매 증가가 매년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가소비물량에 대해서도 특소세가 부과되는 현 실정에서는 가급적 LPG시장에 부산물을 판매함으로써 비용도 절감하고 수익도 거둘 수 있다는 측면이 적극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회장 성재갑)에서 집계한 올해 1/4분기 부산물 LPG생산 및 판매현황에 따르면 총 15만3,266톤을 생산해 10만9,929톤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물량은 생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 늘어난 것이며 판매는 16.8%의 신장세를 보인 것이다.

용도별로는 프로판이 2만5,235톤이 생산돼 1만8,860톤이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 15%의 감소를 보였다.

반면 부탄은 12만8,031톤이 생산돼 9만1,069톤이 판매됨으로써 30.4%와 26.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4분기에는 2,459톤에 불과했던 부탄의 해외수출도 올해에는 무려 1만3,572톤에 달했다.

판매처별로는 SK 등 정유사에 대한 판매가 3만4,037톤 이뤄져 지난해 같은기간 7,600톤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산업체에 대한 판매는 2만6,383톤으로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전사업자에 대한 판매는 3만6,418톤으로 5.4% 증가에 머물렀으며 집단공급사업자에게는 1만3,090톤 이뤄져 3%의 감소 현상을 보였다.

국내 6개 석화사는 대체로 생산 또는 판매가 지난해 1/4분기보다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삼성종합화학은 정유사에 대한 공급물량 확대 등으로 54.6%의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특히 삼성종합화학은 저장탱크 증설을 통해 부산물 LPG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제 나프타 가격은 원유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베럴당 24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등 보합세를 보여 향후 석유화학사들의 부산물 LPG생산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