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석유공사 신사옥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오는 2014년 말 현재 경기 안양시 평촌을 떠나 울산 우정혁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신사옥은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부지에 들어서며 지상 23층, 연면적 6만4,887㎡, 총 공사비 2,110억원 규모로 설계됐다.

글로벌 석유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석유공사의 의지를 형상화한 신사옥은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과 독창적인 외형으로 지어진다.

특히 신사옥은 정부의 녹색청사로 조성돼 친환경 건축물의 모범이 되는 울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설계단계에서 에너지효율 1등급·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지능형건축물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또 건물에너지 사용량의 13%를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지열)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1,686kW) 등으로 충족했다.

연간 약 1,2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기업의 본사건물로 손색이 없도록 건축할 예정이다.

또한 건물 옥상부터 지상까지 식재로 덮이는 벽(그린 월: Green Wall)과 우수와 태양 빛을 건물 안으로 끌어들이는 깔대기 형태의 구조물 등을 도입하는 등 곳곳에 친환경 요소를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석유공사는 형식적인 지방이전에서 벗어나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신사옥 건축공사비의 40% 이상을 공동도급 하도록 한 국가계약법에 따라 석유공사 건축비 약 902억원 중 370억원(41%)을 지역건설업체가 수주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고용 창출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이와 함께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테니스코트 등 직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편익시설과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했다.

이를 무료로 개방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공생발전하는 기업의 모범을 보일 계획이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활기찬 혁신도시 만들기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석유공사의 관계자는 “시추선을 형상화하면서 미래로 뻗어나가는 석유공사의 도전·창조 정신을 살린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설계됐다”라며 “경제성과 친환경요소, 상징성을 두루 갖춘 업무 공간으로 석유공사 신사옥은 울산혁신의 메카이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석유공사가 산유한국의 출발지인 울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울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석유산업의 수도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산과 동반성장해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친환경 첨단에너지 메카’를 비전으로 삼은 울산 우정혁신도시는 298만4,000㎡(90만평) 규모로 10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인구 2만247명 규모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가 입주돼 있으며 나머지 9곳 중 5곳에서 현재 사옥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고 2곳은 건축허가 완료, 1곳은 건축허가 신청, 1곳은 설계단계로 오는 2014년까지 모두 입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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