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 관계자들이 지중케이블 열화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정전으로 인한 사회적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 설치된 전력설비 순시·점검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전은 연 인원 5만명을 투입해 약 160만곳의 설비에 대한 ‘점검실명제’를 추진해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5월29일부터 이상이 있는  5,547곳을 발견해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5일에는 포스코발전소에서 서인천변전소 간을 연결하는 송전케이블의 접속함 내부 불량을 발견해 긴급 보수함으로써 수도권 전력수요의 39%를 담당하는 인천지역 발전소의 불시정지를 사전에 예방했다.

한전은 헬기를 이용한 철탑 점검, 열화상 카메라 등 과학화 장비를 활용한 설비진단, 잠수부를 동원한 해저케이블 점검을 하고 있으며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전선 주변 나뭇가지, 철탑주변 배수로 정비 등 최상의 설비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도서 지역 등 소외지역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전남 조도, 인천 승봉도 및 대이작도 등 16개 자가발전 도서의 전력설비에 대해서도 특별점검을 시행(6월10일~6월28일)했다.

한전은 송배전설비 고장 및 조치사항에 대한 실시간 정보공유를 위해 스마트폰에 ‘사고 막고 App’과 WEB기반 ‘D-ION(Distribution In Operation Notice)’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현장 상황을 신속·정확하게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본사와 사업소간 정보공유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특히 전국 각지의 사업소별 고장예방 전담팀을 운영해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인력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고장예방을 시행하고 있으며 고장발생 대비 복구전담팀을 구성해 지속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복구시간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여름철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전의 관계자는 “올여름 무더위와 함께 전력수급 불안정 등으로 사회적 불안이 점차 고조되고 있지만 전국 전력설비를 육해공에서 다각적으로 점검함으로써 정전 및 수급에 대한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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