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도시가스 협력업체인 (주)전진기업 최장규 대표는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한 시공업자로 유명하다.

최 대표는 지난 93년부터 극동도시가스의 자체 설비시공 분야 현장 책임소장으로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아 왔다. 2000년 말에 극동도시가스가 이 분야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서 최 대표는 독자적으로 회사를 설립, 도시가스시공 전문업체로 성장시켰다. 수익창출을 위해 가정용 가스차단밸브 판매대행업도 하고 있다.

전진기업은 암반이 많은 지역 등 난이도가 높은 공사를 무난하게 잘 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는 극동도시가스 현장소장 시절 현장경험, 신뢰성, 성실성 등을 인정 받아 어려운 시공업계 상황이지만 꾸준히 공사물량을 수주해 나가고 있다.

그는 사무실보다는 현장에 있는 때가 더 많다. 무엇보다 안전시공을 위해서다. 또 지장물, 교통문제, 상하수도관 문제, 민원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열악한 상황을 슬기롭게 처리하는 해결사 역할은 물론 지치고 힘들어하는 현장 직원들을 독려하는 아버지·선배이기도 하다.

손해가 나더라도 일단 시작한 공사는 끝까지 밀어 붙이는 추진력도 갖고 있다. 주위에선 이런 그를 답답한 심정으로 바라보지만 그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는다.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는 지자체의 인허가 협조가 지연되거나 지역주민들의 도시가스에 대한 이해 부족, 지역 이기주의 등이 시공업 운영시 겪는 어려움이라고 말한다.

최 대표는 품질시공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선 적정선의 시공단가 회복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올해 건설경기가 불투명해 가정관보다는 관로 공사, 영업용·특정시설 공사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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