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로서 자부심 갖고 봉사하는 것이 기업인 도리”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려면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지난 77년부터 24년간 서울 강남구에서 합동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중 사장.

“기술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기업인의 도리”라며 “설비공사를 하면 그 자체가 내 작품이고 내 인격이다”라고 말하는 김 사장의 꼼꼼한 뒷마무리는 소비자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최근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김 사장은 느긋하다.

“비록 어렵지만 꾸준히 공사가 들어오고 있다.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면 영업에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소비자가 스스로 다시 찾게된다”고 말한다.

김영중 사장은 현재 한국난방시공협회 부회장직도 겸직하고 있다.

98년 서울지역 지부설립 당시 강남지회와 서초지회로 운영돼 오던 조직을 재정활성화와 운영개선 차원에서 양지회 통합을 이뤄낸 장본인인 김영중 사장은 “원칙이 지켜지고 기본이 탄탄한 조직은 외부의 흔들림이나 일시적인 어려움은 능히 극복할 수 있다”며 “어려움을 활성화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강남지회와 서초지회가 통합됐을 당시 초대 지부장직을 역임했다.

협회의 부회장으로서 “협회가 조직과 재정면에서 안정되기 위해서는 지역적인 목소리는 가급적 자제하고 발전의 물꼬를 트기 위해 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목소리 내야 한다”며 협회 전국 회원사의 뜻을 모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믿음을 갖고 집행부가 추진하는 위탁사업 등이 조속히 제도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강원도에 수해가 났을 때 어느 누구보다 솔선수범했던 김영중 사장은 “이웃의 어려운 점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것”이라며 “협회 회원사나 기업인으로서의 봉사가 아니라 조직에 속해 있는 사회인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번 한 말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김 사장은 조직운영에 있어서도 이러한 원칙이 상대방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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