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EU 의회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간담회가 27일 국회 본관 의원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EU 산업연구에너지위원회 대표단이 한·EU간 현안해결 및 협력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 강창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에게 요청해 성사됐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한·EU간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 모색’을 주제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및 수석 전문위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EU는 유럽의회 산업연구에너지 위원회 아말리아 사르토리 위원장 및 위원과 주한 EU 대사 등 8명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EU의회 대표단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EU는 우리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동반자이며 범세계적 질서와 규범창출을 선도하는 주체로서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EU 다수 회원국들은 IT, 문화, 콘텐츠 등 창조산업분야 강국으로 대 EU협력을 통해 개별 회원국 및 주변국 관계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EU간 주요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와 유관기관의 현황보고에 이어 참석자간 토론에서 EU는 한국의 하이테크놀로지 기술개발을 위해 대형 플래그십 사업인 ‘미래산업선도 기술개발사업’과 중장기 사업인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등의 추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정부지원 기술개발 시에도 기업의 매칭 펀드를 의무화함으로써 기업의 책임감 있는 기술개발 추진을 유도하는 등의 민·관 파트너십과 거버넌스 전략에 많은 질의가 이어졌다.

한편 한국은 EU의 10대 전략적 파트너 국가 중 하나로서 EU는 2012년 7월 대아시아 정책보고서에서 한국을 필연적인 파트너(natural political partner)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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