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올 연말 준공 예정이던 신고리 원전 3호기 준공이 3개월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정의행동은 27일 전력거래소의 2013년 2/4분기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현황’ 자료분석을 통해 신고리원전 3호기 준공시점이 2013년 12월에서 2014년 3월로 3개월 지연됐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정의행동은 이미 전력거래소는 2013년 12월 준공은 불가능한 것으로 이미 지난 6월 말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는 “그간 한전은 신고리원전 3호기 준공지연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기존 입장만 고수해 왔다”라며 투명하지 못한 한전측 태도에 대해 질타했다.

이 대표는 또한 “현재 문제가 된 부품교체 일정에 따라 준공시점은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2014년 3월보다 실제 신고리 3호기는 더 지연될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 필요한 것은 공사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것보다 밀양문제를 완만히 해결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달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동안 한전은 신고리 3호기 준공시점이 올해 연말이라며 그때까지는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탑 밀양구간이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현황’ 자료는 발전계통 운영을 위해 전력거래소가 매분기마다 발간하는 자료로 발전소 건설사업의 개요, 추진현황, 설비현황 등의 자료를 담고 있다. 매 분기마다 발행되며 전분기 종료 후 월말에 발행되는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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