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29일 강원도 정선 컨벤션호텔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전원자력연료(KEPCO NF),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등 원자력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원자력 국제표준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그간에 제안된 원자력 국제표준(ISO/IEC)화 과제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신규 제안할 국제표준 과제에 대한 추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미련됐다.

이날 ‘원자력 표준정책 현황 및 방향(기술표준원)’, ‘원자력 국제표준화 사업 현황(대한전기협회)’, ‘원자력분야 국제표준 제안 세부과제 현황(유관기관)’ 발표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술표준원은 세계시장에서의 우리나라 원자력 표준기반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방사선방호 2종, 원전계측제어 1종, 핵연료기술 2종 등 5종의 국제표준을 신규로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10년 이후 최근 3년 동안 원자력 국제표준 제안 확대를 지속 추진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방사선방호 2종, 원전계측제어 4종, 사실상 단체표준인 ASME(미국기계학회) 표준 1종 등 총 7종의 국제표준도 제안,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원자력분야 국제표준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일본 등 일부 국가가 ISO/IEC 기술위원회(TC), 전문위원회(SC) 및 작업반(WG) 의장과 간사 지위를 독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인수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올해 6월 국내 원자력 산업계 최초로 IEC TC 45 WG1(등급 및 용어) 의장을 영국과 공동으로 수임하고 ‘IEC 1906 Award’를 수상하는 등 국내 원자력 위상을 제고했다.

또한 기술표준원은 관련 전문가와 공동으로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추진해 오는 2016년 3월경 한국 경주에서 IEC TC 45 총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정환 지식산업표준국장은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국제표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원자력분야 국제표준 제안을 확대할 수 있도록 표준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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