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위원장 이인희)이 한수원 사장 선임과 관련해 “비공개 인선방침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한수원노조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비공개 인선방침을 중단하고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진행하라”라며 “왜 그토록 중요하다고 하는 한수원 사장인선이 비공개 하에 진행돼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수원노조는 “사장 인사청문회를 제안한다”고 요구했다.

한수원노조는 “비리의 실체가 당초 노동조합의 주장과 같이 정권실세와 정부관료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한수원의 권력형의 구조적 문제로부터 발생한 비리로 들어나고 있는 만큼 작금의 일로 인해 벌어진 해외사업의 신뢰성 추락을 만회하고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 선임되는 한수원 사장에 대해 인사청문회 시행을 주장한다”라며 “이를 통해 사장후보자에 대한 청렴성을 검증하고 향후 한수원의 방향에 대한 정책도 점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수원노조는 “위의 두 가지 요구야 말로 국민 앞에 거듭 태어나는 한수원의 모습을 보여 주는 초석이며 무너진 해외 신인도와 국민의 신뢰를 쌓는 현 정권의 첫 단추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수원노조는 “향후 임원추천위원회에 공개질의서를 공문으로 접수해 사장에 임하는 최고경영진의 견해를 강력히 요구해 작금의 한수원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장은 누구일까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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