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소통진흥회가 통합출범식을 갖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원자력소통진흥회(회장 윤대길)는 최근 원전산업이 처한 위기를 돌파하는데 역할을 하는 동시에 원자력과 국민의 소통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지난달 31일 천마아트센터 사파이이홀에서 통합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단체는 지난 4월 우리나라 원전의 절반이 밀집해 있는 대구·경북지역 6개 대학으로 구성해 첫 발대식을 가진 이후 최근 조직범위를 전국적으로 넓혀 전국 총 25개 4년제 대학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돼 조직세력을 확장했다.

특히 원자력을 비전공하는 경영학, 행정학, 정치·외교학, 국제통상학, 생명공학 등의 전공자들이 대거 참여하게 돼 다양한 전공들이 융합된 인프라를 구축한 점이 인상적이다.

앞으로 원자력소통진흥회는 하반기 첫 시작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원자력인식 설문조사’를 펼쳐 앞으로 활동에 대한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원자력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날 통합출범식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과 송명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서균렬 서울대학교 교수, 김재근 영남대학교 교수, 김윤섭 경주시청 과장, 백훈 한수원 본사 미디어실장, 김관열 월성원자력본부 대외협력실장, 남세우 (주)대우건설 상무, 한상준 월성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송명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미래세대와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방폐물 관리사업을 하면서 경험한 소통에 대해 대학생들에게 전달하며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진행한 ‘원자력, 신화에서 실화까지’라는 주제로 한 특강에서 서균렬 서울대학교 교수는 원자력의 오랜 역사부터 오늘날까지의 원자력산업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대학생들이 올바른 원자력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강연했다.

특히 서 교수는 “원자력시설이 현실적으로 차선이 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한다면 우리가 주력해야 할 것은 핵을 안전하게 잘 다뤄 함께 가기를 모색하는 즉 안핵(安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대길 회장은 “우리사회의 여론과 문화를 이끌어가는 세대가 바로 젊은이들이고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판단이 가능한 것도 바로 젊은이다”라며 “젊은이들이 원자력소통을 위해 모인만큼 앞으로 꿈과 열정을 가진 지성인으로써 대한민국의 원자력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위치에서 올바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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