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삼성·LG전자 등과 전력피크 분산 및 제어를 위한 에너지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3일 삼성동 본사 사옥에서 한전과 국내 대표 가전업체인 LG전자, 삼성전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 AMI-스마트가전 연계 표준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AMI(지능형전력계량인프라)는 양방향 통신 기반의 디지털 계량기와 기타 전기사용 정보 전달 및 제어장치로 구성돼 있는 기반 인프라를 의미한다. 이는 실시간 전력가격 및 사용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해 수요반응을 가능케 하고 공급자에겐 보다 정확한 수요예측 및 부하관리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인프라인 AMI와 스마트가전과의 연계 표준화를 통해 전력분야 수요관리 자원의 확대와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의 가전시장은 90% 이상을 대표 가전사에서 점유하고 있으나 가전사별 가전제어용 프로토콜을 독자적으로 운영 중에 있어 통합 및 표준 제정이 어려웠다.

이에 이번 사업을 통해 한전은 AMI와 스마트가전의 연계 방안을 제시하고 가전사는 이를 각 가전기기에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관련 적합성 시험을 진행하고 표준화 위원회는 가천대와 공동으로 한전이 운영키로 했다.

한전의 관계자는 “내년 7월까지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한전과 가전사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AMI-스마트가전 연계 제어용 프로토콜 통합 및 표준을 제정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라며 “이 사업을 통해 가전사간 독자 운영 중인 가전제어 프로토콜을 표준화, 향후 홈 에너지관리시장이 새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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