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우장 남동발전 상임감사.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동발전 감사실(상임감사 조우장)이 공기업 최초로 ‘출자회사 투명성 강화를 위한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도입·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해외사업이나 신재생사업 등을 하기 위해 투자나 출자 방식을 수행함에 따라 공기업들의 부채가 증가해 국민적 우려와 불신이 팽배해 지고 있는 가운데 각 발전사도 20여 개 전후의 출자회사를 운영함에 따라 투자 확대에 따른 부실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공기업에서 투자로 인한 손실은 물론 방만 경영 위험이 높아지는 등 투자회사에 대한 관리나 통제의 사각지대가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이를 통제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공기업들의 출자회사 관리제도는 미흡한 형편이다.

최근 남동발전 감사실은 이러한 문제점에 선제 대응하고자 출자회사의 경영부실을 모기업 차원에서 투명하게 관리·감독하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했다.

남동발전 감사실은 출자회사 투명성 강화를 위해 출자회사의 주요사업 결정 시에는 출자회사가 초래할 수 있는 부실경영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출자회사에 대한 인사 및 재무적 위험에 대한 감사활동 수준을 남동발전 내부통제 수준으로 격상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감사품질 향상을 위해 감사기법 전달교육은 물론 남동발전 청렴 및 윤리제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동발전 감사실 주관으로 매년 종합감사를 시행하고 비리발생 등 필요사항 발생시에는 특정감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남동발전 감사실과 출자회사 감사조직 간의 원활한 정보 교류를 위해 출자회사 현황 및 주요 이슈에 대해선 공동 검토하기로 했으며 연간감사 계획 및 출자회사 회계감사 정보 등을 공유하도록 했다.

한편 조우장 상임감사는 “가장 중요한 발전회사의 책무이자 창조경영의 시작은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공기업의 외형적 성장보다는 견실한 경영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본연의 임무인 양질의 저렴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남동발전 상임감사로 부임한 조우장 상임감사는 평소 국민을 대리하는 내부 견제자는 물론 전력전문가로서 경영을 자문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으며 남동발전의 주요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상임감사로서 책임있는 경영감시와 생산적인 경영자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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