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올해 여름도 전력수급 위기로 인해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이 에너지의 효율적,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똑똑한 전력공급 시스템’을 구축키로 결정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S산전은 인천공항공사로부터 공항건설 및 운영의 기본 인프라 시스템인 ‘수변전 및 전력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집중 원격감시 제어)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270억원 규모로 오는 2017년 9월까지 154kV 공항 주 변전소와 중간 배전시설 등에 수변전 설비와 전력 SCADA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여객 수요에 대비해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력공급 능력을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변전소 자동화에 따른 국제표준 통신방식의 진일보한 시스템을 도입, 보다 안정적이며 스마트한 공항전력 공급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S산전은 신설 제2여객터미널은 물론 부대건물, 각종 지원시설 등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고려해 170kV GIS(Gas Insulated Switchgear: 가스절연개폐기), 154/22.9kV 변압기 등으로 이뤄진 수변전 설비와 함께 실시간으로 전력 품질 감시, 사고 분석, 통신 상황을 제어할 수 있는 전력 SCADA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의 관계자는 “본 사업은 전력공급시설 구축을 통해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의 적기 준공을 지원하며 건설 이후 인천공항의 안정적 운영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인천국제공항이 지닌 세계 최고 공항의 이미지를 보다 확고히 하고 이를 통해 공항의 해외사업 추진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의 관계자는 “앞서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은 물론 인천공항 1, 2단계 무정전 시공을 수행한 만큼 3단계 사업 역시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이 적용된 기술을 통해 운영 편의성, 안정성, 확장성 측면에서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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