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은 중소기업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대형 발전기 여자기용 카본 브러쉬 제작 원천기술 개발 및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11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가람산전과 공동으로 약 2년 동안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대형 발전기 카본 브러쉬 시제품 2종류(k2000, k2001)를 제작, 당진화력 6, 8호기 발전기에 설치한 후 3개월에 걸쳐 브러쉬 혼용 및 단독시험을 통해 제품의 마모, 절손 등 내구성과 특성시험 등 신뢰성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에 사용되는 발전기 여자기용 카본 브러쉬는 그동안 국내 카본 브러쉬 제조업체에서 원자재를 전량 수입해 단순 가공 공정만을 거쳐 거의 독점 공급하고 있는 실정으로 개발의 당위성과 적극성이 결여돼 있었으며 선진 제작사에서 기술이전, 협력 및 지원을 회피해 기술자립이 어려웠다.

이번 개발기술은 고부가가치 기술로 연간 약 7억9,000만원의 원가절감 및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로 브러쉬 원자재의 해외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그동안 해외에서 수입해오던 외산제품 중 국산화가 가능한 품목을 선정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발전기 카본 브러쉬 제작 원천기술 개발로 발전소 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서발전은 앞으로도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Needs가 반영된 시장중심형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중소기업지원 협력연구개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