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LPG와 가솔린 겸용 제어장치인 Feed Back ECU를 개발한 제인엔지니어링(www.jehineng.co.kr)은 기계·전자·소프트웨어(S/W)의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5마력급 GHP 실외기를 국산화해 냉동공조전에 출품해 집중조명을 받은 제인엔지니어링의 중심엔 수수한 옷차림과 동안(童顔)의 박성택 사장이 자리하고 있다.

박성택 사장은 "7년전 자동차의 엔진자동장치(ECU)를 수입·판매하면서 회사가 설립됐다"며 "IMF를 거쳐 자체 개발한 LPG와 가솔린 겸용 제어장치인 Feed Back ECU가 LPG 차량 판매 증가와 개조 차량 증가로 회사가 크게 성장했다"며 회사의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LPG의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경유에 밀려 주력제품인 ECU의 판매가 저조해지자 사업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던 제인엔지니어링은 지난 2000년 12월 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삼성전자와 함께 국책과제인 '20마력급 GHP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

박 사장은 "대기업과 수평적 마케팅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GHP의 보급은 힘들다고 본다"며 "지난달 열린 냉동공조전을 통해 GHP 실외기를 선보임으로써 제인의 기술력을 보여줬다"며 5마력급 GHP 실외기 국산화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GHP 시장은 말 그대로 '열풍'이다. 이에 박 사장은 "국내 GHP 시장이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산화하더라도 일본제품과 경쟁은 피할 수 없다"며 국내 업체간의 공조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제인의 GHP 실외기는 엔진구동방식의 냉온수 유니트로 기존 공조 시스템의 팬코일 사용이 가능하고 타사 직팽식 연결도 가능하다. 또한 운전비용이 저렴하고 급탕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내년부터 본격 출시될 GHP는 월 100대 생산을 목표로 연간 1,000~1,200대 판매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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