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인터뷰] 임철훈 (주)효성 기전PU 사장
[기획 - 인터뷰] 임철훈 (주)효성 기전PU 사장
  • 이종수
  • 승인 2003.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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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CNG설비 안정공급 할터”
충전소 건설 법규 현실적 재정비 필요 / Ariel 압축기 패킹밴트 안전하게 처리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34개소의 CNG충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아직은 수요(천연가스버스)보다 공급(충전소)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충전소 설비 부지 확보의 어려움 등 여러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작정 충전소 설치 수에만 얽매여서는 안된다. 충전소 설비들의 공급, 관리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충전소의 핵심설비는 압축기패키지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최대 CNG충전소 압축기패키지 공급 업체인 (주)효성 기전PU 임철훈 사장을 만나 그간의 사업 현황과 업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효성그룹은 CNG사업 등 에너지­환경 부문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효성그룹은 섬유, 화학, 중공업, 건설, 정보통신 등 여러 퍼포먼스그룹 체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공업 퍼포먼스그룹 중 에너지-환경 분야 사업를 맡고 있는 기전퍼포먼스유니트/프로젝트팀이 있다.

이 프로젝트팀은 CNG팀을 포함해 약40여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CNG, 열병합, ESCO, 풍력발전, 쓰레기 매립장 자원화 등 에너지-환경사업 뿐만 아니라 삭도, 물류, 시험설비, 화학장치 및 공장플랜트 등 산업설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중 CNG를 포함해 풍력발전 및 삭도 등의 사업은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열병합, ESCO, 풍력발전은 조석래 회장이 많은 관심을 쏟는 분야이기도 하다.



▲국내 CNG충전소 압축기패키지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은

우리 회사는 약 15년 전부터 중공업연구소를 중심으로 에너지-환경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사업준비를 시행해 왔다.

특히 CNG의 경우 국내 천연가스버스 도입 초기부터 관련 정부와 공동으로 정책 및 기술개발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국내 CNG충전시스템 관련기술 보급과 정착을 위해 국내 선두업체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효성은 Ariel사의 압축기를 보급하고 있다. Ariel사가 어떤 회사인지 또 이 회사의 압축기에 대해 설명해달라

Ariel사는 약 43년간 가스부문 압축기를 공급해 온 세계 최고의 압축기 전문 생산업체다. 전 세계 CNG충전소 압축기의 약 70%를 보급하고 있다. 이 업체의 CNG용 압축기의 경우 운전 가능한 인입 압력의 제한이 없고 압축효율이 뛰어나 전력소모량이 적다. 또 진동 및 소음, 오일 소모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Ariel사는 이러한 성능부문에 대한 기준치를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하여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이는 제품의 품질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Ariel사로부터 아시아 지역 최초로 CNG부문 자격인증을 획득했다. 이 자격인증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정식명칭은 CNG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CNG-OEM)이다. 이 자격을 획득하면 Ariel사를 대표해 영업, 설계, 제작, 시운전 및 사후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회사로 인정받는 것이다. 당사를 포함해 현재 전 세계에 8개 업체만이 CNG-OEM 자격을 갖고 있다.

CNG-OEM 자격을 갖춤으로써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보다 나은 양질의 설비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남아 및 아시아 지역 국가로부터 CNG충전설비에 대한 문의 및 Agent문의가 쇄도하는 실정으로 빠른 시일 내 해외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CNG충전설비의 품질인증 및 보증을 시행하고 있는데

국내 공급업체들은 현재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충전소 보급에만 치중해 CNG충전시스템의 성능확보를 위한 주요항목 및 이에 대한 품질인증 방법 및 기준조차 수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우리 회사는 압축기패키지의 유량, 소요동력, 진동 및 소음 등 주요핵심사항은 물론 약 100여 가지가 넘는 항목을 발주자 입회 하에 공장인증 및 현장인증 등 2단계에 걸친 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설치 시 오류로 인하여 발생될 수 있는 품질저하 방지는 물론 계약 당시 고객에게 제시한 성능 및 품질을 100% 보장할 수 있다. 비록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이 요구되지만 고객만족 실현을 위해 품질인증제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후관리의 편의성, 설비기능 강화, 운영비 절감 등 운영자 중심의 설계개념을 도입·적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오랜 기간 동안 CNG사업을 위한 사전준비를 거쳐 99년도부터 사업을 본격화했지만 초기에는 여러 가지의 시행착오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현장에서 얻은 경험, 고객들의 조언과 건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설계에 반영해 매년 조금씩이라도 업그레이드되는 설비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 공급되는 설비와 비교해 한층 더 차별화 된 기능을 갖는 설비 공급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원격모니터링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데

당사 원격모니터링시스템은 국내 LPG충전소용으로 상품화된 POS시스템과 원격모니터링시스템을 이원화 해 적용하는 것과는 달리 국내 CNG충전소용으로 모니터링시스템과 POS시스템을 일원화 시킨 자체 개발 시스템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현장에 설치된 원격모니터링시스템에서 체크하는 모든 항목을 실시간으로 당사 사무실에서 엔지니어가 감시·점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종전 사후관리 방식이 문제 발생 후 얼마나 신속하게 A/S인력이 현장에 도착해 빠른 시간내에 조치하는 게 관건이었지만 이제는 이상 징후를 원거리에서 먼저 파악한 후 사전 조치할 수 있게 됐다.



▲고객(사)로부터 Ariel압축기의 패킹밴트(가스방출)에 대한 오해를 받았던 적이 있다. 이에 대한 해명(?)이라고 해야하나

도시가스사 인입라인측 터빈유량계의 압축가스 맥동으로 인한 계량 오차량을 압축기 패킹밴트량으로 오해 받은 적이 있었다.

효성이 사용하는 압축기의 패킹밴트량은 0.03% 내외로(버스 100대 기준으로 약 70만원/년 수준) 심지어 충전기에 장착된 고정밀 계량기의 계량오차의 약1/15 밖에 되지 않는 극소량이다. 또 극소량의 밴트량은 국내외 관련법규 및 규격에 따라 안전한 방법으로 처리되고 압축효율 및 사용할 수 있는 가스인입압에 제한을 받지 않아 전력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다. (버스 100대 기준으로 약 500~1,500만원/년 수준).

한편 일부 국내 업체에서 공급하는 압축기의 패킹밴트량은 0.5~1.0% 이상으로 압축효율이 낮고 밴트량을 압축기 인입라인으로 인위적으로 회수하기 때문에 압축기가 운전될 수 있는 인입압력에 제한을 받아 상대적으로 전력소모량이 많다.



▲충전업계의 발전방향에 대한 조언이나 관계 정부나 기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도시가스사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점은 충전소 설치 부지확보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국 부지확보의 어려움은 CNG가 매우 안전한 에너지임에도 불구하고 충전소 건설 관련 법규나 기준 등이 너무 까다롭다는 것이다. CNG의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선에서 재정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일부 업체들의 보급 확대를 위한 무분별한 경쟁은 당사자는 물론 국내 CNG사업에도 향후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약력]

1945년 2월2일生

1964. 02. 대전고등학교 졸업

1971. 02.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1970. 11. 효성중공업(주) 입사

1982. 04. 부장(전동기부, 품질관리부, 기술관리부)

1990. 01. 이사대우(기술기획부, 품질보증부, 신규사업부)

1991. 01. 효성EBARA(주) 이사대우(관리, 영업, 생산 총괄)

1993. 01. 이사(관리, 영업, 생산 총괄)

1997. 01. 상무(영업 총괄)

1998. 10. 효성EBARA(주) 대표이사

2000. 01.∼ 현재 (주)효성 기전PU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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