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별 사고건수.
[투데이에너지 김형준 기자] 지난해 발생한 가스사고 건수와 가스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전대천)가 24일일 발표한 가스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1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해 2011년(125건)대비 4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7년 264건, 2008년 209건, 2009년 145건, 2010년 134건, 2011년 126건, 2012년 125건 등 가스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스사고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LPG사고가 86건으로 전체의 71.1%를 차지하는 등 가장 비율이 높았으며 도시가스사고도 20건으로 16.5% 발생했다. 또한 고압가스 사고는 15건으로 12.4%를 차지했다.

특히 도시가스사고는 전년비 11건이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줄었으며 LPG사고는 전년대비 1건, 고압가스사고는 각 6건 증가해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원인별로는 사용자취급부주의사고가 41건(33.9%)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시설미비 24건(19.8%), 고의사고 21건(17.4%), 공급자부주의 12건(9.9%) 등의 순이다. 사용자 및 공급자취급부주의 사고가 약 40%의 비율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인적사고로 발생한 빈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의사고가 전년대비 10건이 늘어난점이 눈에 띈다.

형태별로 살펴보면 폭발사고가 57건(47.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화재 34건(28.1%), 누출 16건(13.2%) 순으로 높은 발생빈도를 보였다.

사용처별로는 주택에서 47건의 사고가 발생해 전체사고의 38.8%를 차지, 여전히 일반가정에서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식업소 22건(18.2%), 허가업소에서 14건(11.6%)이 발생, 가스사용이 많은 곳에서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 인명피해 현황.
지난해 가스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161명으로 사망자 17명, 부상자 14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총 17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전년에 비해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15명 감소했다는 점이다.

가스별 사상자를 살펴보면 LPG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5명, 부상자가 113명으로 집계됐다. 도시가스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자 5명, 부상자 27명, 고압가스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자 7명, 부상자 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LPG와 도시가스 사망자가 감소했지만 고압가스로 인한 사망자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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